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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책] 조지 오웰, 동물농장머리굴리기/인문학적 소양 2022. 7. 21. 23:06
요새 너무 막 살아서 인문학적 소양이 바닥났음을 느끼고 황급하게 재활수련(이라고 읽고 책 읽기라고 한다)도 할 겸 책방이며 온라인 책 판매 사이트들을 뒤적이고 있다.
인문학이란 현대 사회에서는 많은 돈을 벌게 해 주지는 않으나, 사람이 "인간" 답게 살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교양이 아닐까.
그래서 오늘은 오랜만에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을 다시 읽었다.
이 책은 어릴적에 원서로 읽었었던 책인데, 내용 복기를 할 겸 새로 사서 읽었다.

번역이 가장 좋다고 많이 들었던 민음사 버전
이 책에 제일 먼저 손이 간 이유는 "인간"과 "인문학적 소양"이라는 단어 때문이다.
어릴 때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충격을 받았던 단어는 "Human-being"이라는 단어였다. 동물농장의 동물들이 인간을 지칭할 때 사용하는 단어인데, "종족으로서의 인간"을 가리키는 말이다.
동물이 주체이며 인간에 대한 뿌리깊은 증오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인간을 인간 종족으로 칭하고 있으나, 어릴적의 나에겐 뇌리에 크게 다가온 단어였다.
인간이 인간으로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흔히 말하는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같은 제목을 가진 책이 20년은 넘은 지금까지도 깊게 박혀 있는 것도 이 이유 때문일지도 모른다), 과연 인간이란 어떠한 존재인가. 길지 않은 내용이지만 수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주는 책이고, 특유의 전개 방식으로 순식간에 읽을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 문장을 읽으면서 지난 삶을 되돌아보게 된다.
드는 생각은 많고 하고싶은 말도 많지만, 한 줄로 정리하자면 많은 사람들이 꼭 한 번 쯤은 읽어보았으면 하는 책. 고전 명작은 역시 고전 명작이다.